브래드 피트(Brad Pitt)는 단순히 잘생긴 배우를 넘어, 연기력과 제작 감각까지 겸비한 진정한 할리우드 아이콘입니다. 1990년대 섹시 심벌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세븐>, <파이트 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머니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20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연기력을 입증받았습니다. 동시에 ‘플랜 B 엔터테인먼트’라는 제작사를 통해 <문라이트>, <12년의 노예>, <빅쇼트> 등의 수작을 제작하며 제작자로서도 영향력을 확장해왔습니다.
스타에서 배우로, 배우에서 제작자로
브래드 피트는 1991년 <델마와 루이스>에서 단 몇 분의 등장으로 주목받은 뒤, 1990~2000년대에 걸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타일의 고전적인 남성미를 대표하는 배우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타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세븐>, <12 몽키즈>, <파이트 클럽> 등에서 어두운 내면과 불안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바벨>, <트리 오브 라이프>, <머니볼> 등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에 출연하면서 연기 내공을 다져왔고, 제작자로도 영향력을 넓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까지 이뤄냅니다.
<파이트 클럽> 이상화된 남성성과 해체의 상징
<파이트 클럽>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타일러 더든은 한편으로는 매혹적이고 자유로운 존재이지만, 동시에 파괴적이고 반사회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근육질의 몸, 쿨한 패션, 날카로운 말투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동시에, 체제에 반하는 언행으로 충격을 줍니다. 피트는 이 이중적인 면모를 뛰어난 신체 연기와 표정, 목소리 톤으로 소화하며, 단순히 ‘나쁜 남자’ 이상의 존재감을 부여했습니다. 특히 극 후반부, 타일러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에서도 그는 비현실적일 만큼 완벽한 ‘상상의 인물’로 존재하며, 주인공인 에드워드 노튼의 심리 상태를 시청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 브래드 피트는 이 캐릭터를 통해 본인의 스타 이미지를 비틀고, 배우로서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타일러 더든은 1990~2000년대 청춘의 불안과 분노, 정체성 혼란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고, 피트는 이를 완벽히 체화했습니다. 지금도 영화 팬들에게 브래드 피트의 최고 연기작으로 손꼽히는 《파이트 클럽》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상징이며, 그의 커리어를 말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걸작입니다. 저도 굉장히 좋아해서 2-3번을 본 작품으로 한 인간의 내적 갈등과 이상 그리고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도피적 모습까지 모든 면모를 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니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안젤리나 졸리와의 결혼과 이혼 이야기
브래드 피트의 사생활은 항상 미디어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는 2000년대 초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결혼으로 ‘할리우드 황금 커플’로 주목받았지만,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촬영 중 안젤리나 졸리와 가까워지면서 관계는 흔들리게 됩니다. 이후 2005년 이혼 후 안젤리나 졸리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수년간 함께 여섯 명의 자녀(입양 포함)를 키우며 대표적인 할리우드 가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4년에는 프랑스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지만, 2016년 졸리와의 불화와 이혼 소송이 시작되며 긴 법적 다툼이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공동 양육에 합의하며 조용히 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헐리웃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플이기에 두 사람이 헤어진다고 했을 때 다들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자녀들이 그의 성을 이름에서 빼는 일이 벌어지며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이 브래드피트의 폭력성 때문이고 자녀들 또한 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 시간이 만들어낸 깊이 있는 배우
브래드 피트는 데뷔 초부터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성실하게 배우로서의 깊이를 쌓아온 인물입니다. 2020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또 한 번 맞이했고, 최근에도 <불릿 트레인>, <바빌론> 등에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스타성을 넘어, 콘텐츠에 대한 안목과 인간적인 성장으로 헐리우드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브래드 피트하면 최근에 굉장히 탱탱하고 젊어진 얼굴로 공식석상에 선 모습을 잊을 수 없네요. 몇 년 전에는 중후하게 나이가 들어가는 느낌이 강햇다면 최근에 뭘 한 것인지 정말 젊어졌습니다. 탱탱하게요! 부디 누군가 그가 뭘 했는지 알려준다면 참 좋을텐데요. 하하